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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2012-11-23, 23:00:00]
 
 
‘맘 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최근 유재석이 부른 노래 ‘말하는 대로’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필자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이 주장해 온 진리와도 같은 말입니다.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사람의 일생은 그 사람이 생각한 대로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의 입에서 나온 말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또 자신의 생각대로 성장합니다. 즉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냐의 문제는 일차적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학습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습관적으로 뱉은 말들이 부정적이라면 당연히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는 셈이 되겠지요.

“그렇게 해서 되겠니?” “왜 그렇게 흐리멍텅 해?” “쟤 좀 봐봐. 너보다 어린데도 야무지잖니” “하나라도 똑 부러지는 게 있어야 잔소리를 안하지?” “너처럼 매일 빈둥거리고 놀기만 좋아하면 나중에 뭐가 되는지 알아?”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 “넌 욕심만 많고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어” “멍청한 것...겁쟁이..” 등등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말들을 한번 펼쳐 놓고 봅시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지하는 말인지 아니면 가로막는 말인지 금방 판별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들을 아이들이 반복해서 듣는다면, 언젠간 아이들도 “난 해도 안돼”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모두 날 싫어 할거야” “이번에도 또 실패할거야”등등의 혼잣말(self-talk)로 자신을 억누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혼잣말은 감정과 행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심리학에서는 부정적인 혼잣말을 찾아서 긍정적인 혼잣말로 대체하는 훈련을 할 것을 강조합니다.

지금 이 순간 평소 긍정적인 생각들보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하셨다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혼잣말들을 종이에 전부 적어보세요. 그런 다음 종이를 똘똘 뭉쳐 혹은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두 번째로 해 볼 수 있는 것은 내가 성취한 일이나 나 자신에 대한 좋은 생각을 찾아서 세가지 이상 적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자신을 불안하게 혹은 걱정하게 하는 상황을 생각해낸 뒤,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적어보세요. 그런 다음 부정적인 생각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긍정적인 혼잣말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숙제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자마자, 머릿속에서 “이걸 언제 다하지? 내가 할 수나 있겠어?”라는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면, “시작이 반이야. 일단 해 보는 거야”와 같은 긍정적인 혼잣말로 대처해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 없이 하는 말일지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이 어떤 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우리의 삶은 물론 우리 아이의 삶도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법이니까요.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정교영(열린맘 심리상담교실장, 상담심리학박사, jooj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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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주대병원 정신과에서 임상심리사로 근무한 후, 아주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심리전문가로 활동했다. 2011년 상하이에 열린맘 심리상담교실을 열어 개인상담과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joojup@hanmail.net    [정교영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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