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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의 상징 판다(熊猫)

[2014-05-24, 08:00:00]
【학생기자의 시사상식】

중국 판다 외교의 역사와 의미
 
귀여운 생김새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이자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 판다.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는 동물이다. 중국 간쑤성, 산시성, 쓰촨성지, 그리고 황하강 남쪽에 주로 사는 판다는 중국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널리 통한다. 그래서 중국은 다른 나라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판다를 다른 나라로 보내는 독특한 외교 방식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바로 ‘판다 외교’ 라는 것이다.
 
판다는 중국에 사는 초식성 곰이다. 경적 소리, 지저귀는 소리 등 많은 소리를 낼 수 있으며 하루에 10~12시간 정도, 하루 평균 12.5kg의 대나무를 소비한다. 판다는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어있다. 중국은 이렇게 귀한 동물인 판다를 다른 나라에 선물함으로써 좀더 부드러운 이미지로 접근하여 일반적인 외교보다 더 큰 효과를 노린다.
 
그렇다면 판다 외교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중국의 판다 외교는 1957년에서 1959년, 중국이 소련에게 자국 보호와 원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처음 시작되었다. 그 후로, 중국은 영국, 일본, 대만 등의 다양한 나라와 판다 외교를 하였다. 다음 표는 대표적인 판다 외교 사례를 제시해놓은 것이다.

최근, 2014년 3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벨기에를 방문해 ‘판다동산’이라는 공원의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 공원은 중국이 벨기에게 빌려준 판다 싱후이(星徽)와 판다 하오하오(好好)를 위한 보금자리이다. 또, 2014년 5월에는 중국에서 말레이시아와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푸와’, ‘펑이’ 두 판다를 말레이시아에 10년간 임대하기로 예정이 되어있다. 판다는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이후 껄끄러워진 말레이시아와의 관계 회복에 구원투수로 나선다. 판다 임대는 MH370편명 실종 뒤 2차례 연기돼 왔다. 두 판다의 이름이 ‘푸와’와 ‘펑이’는 만다린어로 각각 ‘운좋은 아이’와 ‘불사조’란 뜻이다.
 
중국의 판다 외교는 동물 외교의 일종이다. 동물 외교란 말 그대로 희귀한 동물을 다른 나라로 보냄으로써 외교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물 외교에 참여한 바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중국 방문 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으로부터 기증을 약속 받은 따오기 2마리가 다음달 12일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동물외교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도 적지 않다. 관리 및 비용 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자칫 주고받은 동물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양국 간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예로 러시아에서 받은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 중 수컷이 사육사를 공격해서 난처한 상황이 발생한 적도 있다. 하지만 철저한 관리가 따른다면 판다 외교와 같은 동물 외교는 도움이 될 것이 당연하다.

현재 미국, 일본 등 13개국 18개 지역에는 47마리의 중국산 판다가 살고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전민수(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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