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춘절에 고향 안 가면 1000위안’ 항저우, 이동 자제 보상금까지

[2021-01-19, 11:50:34]

중국 각 지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도시에서 춘절 연휴 기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외지 근무자에게 보상금을 주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18일 항저우시 정부 공식 계정 항저우발포(杭州发布)에 따르면, 항저우시는 춘절 연휴 기간 관할 지역에 남아 근무하는 외지 직원에게 1인당 1000위안(17만원)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지급 조건은 △저장성 호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 △항저우 사회보험금을 납부한 자 △춘절 연휴 기간 항저우에 남아 근무하는 자다.

지방 정부의 1000위안의 추가 수당은 기업 신고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되며 외지 근무자의 개인 통장에 바로 입금된다. 보조금을 뿌려서라도 타 지역 이동을 자제하겠다는 항저우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항저우시는 해당 지역에서 춘절 연휴를 보내는 타지 근무자들에게 호텔, 펜션, 여행사 등 현지 관광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도록 권장하는 통지를 발표했다. 타 지역 관광객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되도록 시내에 머무르는 이들에게 관광을 독려하려는 의도다.

이에 앞서 저장시 리쉐이(丽水) 개발구도 비슷한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리쉐이개발구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당 매일 50위안의 추가 근무 수당과 20위안의 식사 보조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근무자들은 하루에 70위안(1만 2000원)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현재 리쉐이개발구에 위치한 기업은 220여 개로 외지 근무자만 6만 명이 넘는다. 통상적으로는 이들 직원 중 70%가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 8일 오전 기준, 리쉐이개발구 내 타지 근무자들 중 4만 명이 고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2.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3.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4.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5.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6.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7.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8.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9.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10.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경제

  1.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2.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3.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4.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5.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6.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7.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8.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9.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10. 中 내년 3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

사회

  1.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2.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3.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6.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7.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8.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9.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2.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3.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