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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공적합성을 생각해라

[2015-02-26, 10:19:46]
[선배 학생기자 인터뷰⑧]
대입, 전공적합성을 생각해라
 
 
김지윤(SAS PX)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입학 예정
1~3학년 (한국) 초등학교
4학년1학기 상하이 리빙스턴 국제학교
4학년 2학기 상하이 레고 국제학교
5~6학년 상하이 미국 국제학교(푸시)
7~8학년 (한국) 중학교
9~12학년 상하이 미국 국제학교(푸시)
 
2015학년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합격
 
 
김지윤 선배는 5번의 전학 끝에 상하이 미국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 학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영어영문학과는 영어의 문법이나 어휘, 소리 등 언어 자체에 대해 공부하는 영어학 영역과 여러 시대랑 장르에 걸친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읽고 분석하는 영문학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선배는 영어는 현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본 소양 중 하나임으로 영어영문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영어 교육, 통역, 번역 등 다양한 진로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배의 학교생활을 살펴보고 그가 후배들에게 해주는 조언을 들어보자.
 
학과를 결정하게 된 시기와 그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지 않고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어렴풋이 문과에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상하이미국학교에 다시 입학하면서 조금 더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10학년때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하고 에세이를 쓰다 보니 흥미가 생겼다. 스스로 영문학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소질이 있다는 생각이 든 후에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학과를 결정한 후에 어떻게 준비했나?
우선 특례입학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내신관리를 철저히 하기 시작했고, 영어 관련 공인 성적 고득점을 노렸다. 전공과 관련된 스펙을 쌓기 위해서도 고등학교 생활 내내 노력했다. 영어영문학에 진학하기 위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영어 과정 중 가장 어려운 IB Literature HL을 수강하고, IB에 필수로 작성해야하는EE(심층 에세이) 역시 헤밍웨이의 소설분석을 주제로 잡았다. 고등학교 4년동안 꾸준히 ‘Community Service’ 라는 학교 봉사활동을 통해 중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가 하면, 학교 교과과정에는 없지만 중요한 영미 문학작품을 스스로 읽기도 했다.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한데 있어서 IB Diploma 성적과 영어영문학에 어울리는 과목들을 수강했다는 점, 그리고 영어영문학과와 관련된 심층 에세이의 고득점이 중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상하이에 있는 특례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특례생들이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은 본인들이 특례생들이라고 방심하는 것이다. 점점 해외에서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 비해 일반 특례생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해외 유학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하이에 있는 학생들은 중국어를 열심히 한다던가,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국제학교에서만 접할 수 있는 기화들을 잘 살려야 한다.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그곳에서의 적응을 위해 국어, 한국사, 등 한국 교과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시절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학년에서 11학년이다. 10학년때 IB와AP중 고르게 되는 학생들은 이 시기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므로, 그 전에 많은 정보와 조언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11학년때는 학교 내신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면서 공인성적들을 마무리 짓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대학 진학에 필수적인 공인성적들은 11학년, 늦어도 12학년 초까지는 마무리 짓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름방학을 십분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할 듯 싶다. 어문계열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독서가 필요하다. 본인이 관심있는 언어의 책을 많이 접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여름방학동안 틈틈히 공인성적 준비도 하고 AP 나 IB 를 하는 학생들은 방학동안 예습과 복습을 충분히 해서 다시 학기가 시작됬을 때 어려움 없이 수업 과정을 따라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
 
학교생활은 어떻게 보냈나?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학교로 전학을 와서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 중학교에서 공부할때는 교과서 외우기 위주로 공부를 하고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하기 싫어도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미국학교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기가 힘들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을 다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적응을 마치고 난 후에는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보람찬 학교생활을 보냈다. 앞서 말했듯이 4년 동안 꾸준히 ‘Community Service’ 활동을 했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시 4년 내내 했다. ‘Habitat for Humanity’ 활동을 통해 해외에서의 봉사활동 경험도 쌓았고, 12학년때는 9학년 후배들을 도와주는 ‘Link Crew’ 리더도 했다. 또한 ‘Tri-M Music Honor Society’ 라는 음악 동아리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이처럼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활용하려고 애썼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경험이 도움이 됐는지?
상하이 저널 4기 학생기자로 활동한 것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 대학들이 특례생들한테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한국어 구사 능력인데, 학생기자로써 한국어로 기사를 작성했다는 점이 국내 학생들에 비해 한국어 구사 능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입시에 도움이 됬을 뿐 아니라, 탐방기사를 쓰러 직접 탐방을 다니면서 중국 현지에서 중국어로 현지인들과 소통할 기회도 많이 생기고 자료수집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중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았다. 이를 통해 중국어 실력 역시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이 걱정되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딱히 걱정되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중학교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해외에서 공부하면서도 꾸준히 국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에 적응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민(SAS 10)
김지윤(左), 김지민(右)
김지윤(左), 김지민(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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