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을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추가

상하이방

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茶 이야기

[2015-03-16, 18:24:52] 상하이저널

중국10대 명차

중국얘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차(茶) 문화다. 차는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빠질 수 없는 기호 음료로써, 중국인들의 삶에 큰 부분으로 자리잡혀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차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10대 명차를 발표하기도 한다. 차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중국은 차 재배 면적에서도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생산되는 차의 종류는 수천가지에 이르고 그 중에 명차(名茶)로 손꼽히는 종류도 600여 종이 넘는다. 다음은 흔히 중국의 10대 명차로 불리는 차들이다.

1. 서호용정차(西湖龙井茶)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유명한 호수 서호(西湖) 부근에서 나는 용정차로, 오늘날 녹차의 대명사 격으로 여겨지는 차다. 청나라 시대에는 건륭 황제에게 바쳐지던 공차(贡茶)였다. 다른 차들의 잎에 비해서 찻잎 모양이 납작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탕색은 짙은 녹색을 띠며 향기는 난초와 같고, 달고 깨끗한 맛을 가지고 있다. 잎의 모양이 다른 차들에 비해 아름다워서 투명한 유리잔에 피어나는 찻잎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西湖龙井茶

2. 벽라춘(碧螺春)
태호 동정의 동산과 서산에서 생산되는 녹차로, 맛이 좋아 청나라 강희 황제가 사랑한 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찻잎이 가늘면서 고리나 나선 모양으로 말려 있고, 가장 어린 상태의 찻잎을 춘분과 곡우 사이에 따서 만든다. 차나무를 매실, 복숭아, 감, 살구 등의 과일나무 사이에 심기 때문에 차에는 과일 향과 꽃향이 풍부하다. 벽라춘은 빛깔과 향기가 뛰어나고 맛이 신선해 순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碧螺春

3. 군산은침(君山银针)
후난성(湖南省) 위에양시(岳阳市)에 위치한 동정호(洞庭湖)라는 호수의 중간에 군산이라 불리는 섬이 있다. 군산은침은 바로 이 섬에서 생산되는, 바늘 같이 뾰족한 차다. 앞의 두 차와 달리 녹차가 아닌 약발효된 황차 계열의 차로, 역시 청나라 때 황실에 바쳐지던 차이며, 마오쩌동이 가장 즐겼던 차라고도 전해진다. 우려낸 차탕은 은은하면서도 밝은 등황색이고, 약발효 되어 향기는 맑으면서 상쾌하다.

君山银针

4. 육안과편(六安瓜片)
육안(六安)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차 중 하나로, 길쭉한 잎이 말려 있는 찻잎의 모양이 오이나 참외의 씨앗과 같다고 하여 ‘과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새싹없이 오로지 잎만을 사용해 만들어진 차지만,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이 적고 매우 부드럽다. 잘 우려낸 육안과편에서는 삶은 밤 같은 고소한 냄새와 맛이 난다.

六安瓜片

5. 황산모봉(黄山毛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으로 불리는 황산 해발 700~800 미터의 차밭에서 딴 찻잎으로 제조하며, 연중 1회 봄철에만 수확한다. 차를 우려 내면 엽저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은 줄어들지만 녹차를 마신 후 입안에 맴도는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중국 녹차들에 비해서 탄닌 성분이 많아서 살짝 떫은 듯한 촉감을 주지만, 당분 흡수 속도를 지연 시켜 주어 당뇨 예방에도 좋고 알콜 분해 작용, 향균 작용등으로 정신을 맑게 해준다.

黄山毛峰

6. 태평후괴(太平猴魁)
안휘이성(安徽省) 황산시(黄山市) 태평현에서 생산되는 태평후괴의 가장 큰 효능은 바로 목에 좋다는 것이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인후염과 같은 질환의 증세를 완화시켜준다. 태평후괴는 녹차의 한 종류로, 찻잎의 양끝이 뾰족하고 길고, 은백색 털이 나 있다. 1915년에 열린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대회의 최고상인 금상을 받으면서 해외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졌다.

太平猴魁

7. 신양모첨(信阳毛尖)
허난성(河南省) 신양시(信阳市) 신양현과 라산현에서 생산되는 녹차로, 어린싹으로 만들어졌으며 뾰족한 바늘끝 모양을 하고 있어 모첨차라고 부른다.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나며 해열작용 및 혈압 상승을 억제하며, 집중력 향상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녹차다. 2천 년의 제조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차답게,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信阳毛尖

8. 안계철관음(安溪铁观音)
청차의 한 종류로, 복건성 안계현에서 생산된다. 찻잎의 모양이 관음보살과 같고 무겁기가 철과 같다고 해서 철관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른 찻잎들에 비해 어두운 녹색을 띠며, 여러번 우려도 향기와 맛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기관지를 보호하고 거담작용을 한다. 1년에 총 네 번까지 생산되며 춘차, 하차, 서차, 추차로 나뉜다. 춘차는 품질이 제일 좋고 추차는 향기가 뛰어나다.

安溪铁观音

9. 기문홍차(祁门红茶)
안휘이성 기문현에서 생산되며 중국을 대표하는 홍차다. 봄부터 따기 시작하지만 주로 6~8월에 따서 만든 차가 질이 좋다. 우려낸 차는 투명하고 진한 붉은 빛을 띠고, 특유의 짙은 향기가 오래 지속되어 국제 시장에서는 ‘기문향’으로 부른다.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인 기문홍차는 오랜 역사를 지닌 데다 영국의 귀족들이 즐겨 마셔 더욱 유명해졌다.

祁门红茶

10. 무이암차(武夷岩茶)
푸젠성(福建省) 무이산 지구의 암장에서 생산되는 차싹으로 만든 반발효차다. 원래는 야생의 차였지만 최근에는 암장 산지에 산 흙을 넣어서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이 주류이다. 무이산에는 절벽이 많으며 바위가 패인 곳에서 차를 재배하기 때문에 암차라고 불린다. 다소 평범한 맛과 내포성이 조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0대 명차로 손꼽힌다.

武夷岩茶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민(SAS 10)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82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구 상하이특별시정부(旧.. hot 2015.03.10

[상하이 건축물 탐방 ③] 구 상하이특별시정부(이하 ‘구 시정부’) 청사는 산민루(三民路), 우췐루(五权路), 스지루(世界路), 그리고 다퉁루(大同路)의 교차 지..
입학부터 교내 행사까지… 상해한국학교 따라잡기 hot 2015.03.08

전학 왔니? 딱 1년 전이다. 상해한국학교로 전학을 오고 1년의 시간이 지났다. 교복을 입은 친구들 사이에서 교복을 입지 않은 학생들은 모두 전학생임을 쉽게 구별..
上海•北京 한국학교, 글로벌 인재로 성장 hot 2015.03.08

전 세계에 있는 31개 재외한국학교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두 학교, 바로 상해한국학교(SKS)와 북경한국국제학교(KISB)다. 10여 년간 많은 발전을 거듭..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수료식 및 발대식 hot [1] 2015.03.08

지난 1일, 제 9기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수료식과 제 11기 학생기자 발대식이 한국상회 열린 공간에서 함께 진행됐다. 2010년 1기 발대식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덜위치 칼리지 상하이 hot 2015.03.07

덜위치 칼리지는 영국 런던에 4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명문 사립학교로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과 영화 ‘노예 12년’의 주연을 맡은 치웨텔 에지오포(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