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기에 걸쳐 인간은 다양한 질병에 맞서며 많은 생명을 잃어왔지만, 과학의 도움으로 백신 혹은 의약품과 같은 과학적 보조 수단들이 다양하게 개발돼 질병의 영향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과학 기술은 최근 몇 십 년간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2023년에 등장한 크리스토퍼(CRISP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기술은 생명 과학 분야에서 특별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기술은 생명체의 유전자를 특정하게 편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로서, 기존의 유전자 편집 기술들보다 훨씬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이를 통해 인간은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인 유전자 편집을 통해 다양한 질병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유전자 가위’라고도 불리는 CRISPR 기술은 박테리아가 자신을 세균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발전한 메커니즘을 활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Cas9 단백질과 RNA로 구성되어 있고, RNA는 바이러스나 다른 외부 유전자를 인식하고, Cas9 단백질은 해당 유전자를 찾아서 잘라낸다. 이렇게 유전자가 잘려 나가면, 연구자들은 해당 유전자를 수정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CRISPR은 이전의 유전자 편집 기술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특이성을 지니고 있는데, 일단 CRISPR은 매우 정확하게 특정 유전자를 수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부작용이나 예기치 못한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더 정확하고 세세하게 수정을 함으로써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CRISPR은 비교적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유전자를 수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CRISPR 실험에 필요한 Cas9와 RNA 단백질은 비교적 저렴하고 구하기 쉽기 때문에, CRISPR은 돈에 관한 제약들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다.
CRISPR은 사회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이 기술은 유전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유전적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연구가 현재 많은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사람들에게 소개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CRISPR은 식물 유전자 편집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식량 부족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CRISPR은 유전자 편집이라는 실험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이 문제에 경우 연구원들과 나라의 신중한 논의와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예원 학생기자(진재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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