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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문물 보호단위 <상하이고성벽(上海古城墙) >

[2013-05-03, 19:18:39]
상하이에 옛성벽 터가 남아 있다. 말 그대로 상하이 고성벽(上海古城墙)이라고 불린다. 상하이 고성벽은 상하이시 남쪽구역 샤오베이먼 따징루(上海南市区小北门大境路)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도교의 유적지와 허물어진 담벽의 자취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지금껏 남겨져 있는 상하이 옛고성벽의 흔적들이다.
 
길이는 150여 장(丈)이며 폭은 6장, 깊이는 1장 7척이 되는 둥근 성을 둘러싼 해자는 밖으로는 황푸강, 안으로는 작고 큰 시내들이 전부 통하며 호수와도 닿아 있었다. 덕분에 성 밑을 파고드는 수 많은 왜구의 공격에 끄덕 없었을 만큼 옛 상하이 고성벽은 명나라 상하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철통 보호막과 같았다.
 
상하이고성벽의 일부
상하이고성벽의 일부
  
상하이시 남부의 중화루와 런민루는 원형으로 둘러쌓여 있는 옛 상하이 성벽을 허물고 다시 지은 것이다. 이것은 상하이의 옛성의 경계를 나타내는 표지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시대의 상하이현때에 경제와 교통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성벽을 허물기로 결정하고 평평하게 만들어 도로로 만들었다. 이 공사는 1912년7월에 시작하여1914년에 마무리 되어 지금과 같이 도시를 두르는 원형도로를 형성하였다. 성벽을 허무는 과정 중에 작은 일부분을 남겨 두었는데 이것을  ‘대경루’ (大境阁-大境关帝庙) 라고 한다.
 
이곳은 원래 활을 쏘던 탑이었고, 후에 그 위에 관우묘를 지었으며 청나라 때 다시’이춘대(颐春台)’를 지어 올렸다. 상하이는 원나라때 현으로 불린 이후로 성벽이 없다가 명나라때 여러차례 왜구의 침략을 받았다. 이 때문에 명 가정제32년(1553년) 에 3개월에 걸쳐 길이 4.5km, 높이 약 8m의 성벽을 쌓았다. 3600개의 성가퀴(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와 망루2개 그리고 성벽을 따라 폭 19.8m, 깊이 5.66m, 총 둘레 5km정도의 성호를 만들었다.
 
  
명 가제 36년(1557년)에는 망루 3개, 활 쏘는 탑 20개를 추가로 지었다. 명나라 신종때는 왜구의 침입 없이 평화로워 4개의 활탑에  관봉로(丹凤楼), 관음루(观音阁), 진식묘(真武庙)와 대경루(大境阁)을 지었다. 대경루(大境阁)는 대경전대(大境箭台 활을 쏘던 탑) 위에 지어진 구조적으로 정교하고 조형이 독특한 3층 누각이다.
 
 
이 누각은 명나라 신종 때 지어지기 시작하여 관우묘(관우전)을 바치고, 청나라 가경제20년(1815년)에 3층 고각으로 개조하였다.
청나라 선종원년(1821년), 총독 도주(陶澍)가 망루에 올라 둘러본 후 ‘旷观’라 한 말을 현판으로 만들어 ‘이춘대(熙春台)’ 위에 걸었고, 청나라 선종 1836년  이곳을 유람한 강남과 강서를 돌보던 총독 ‘진란(陈銮)’ 이 뛰어난 경치를 칭찬하며 읊은 ‘대천승경’ 이 네 글자를 동쪽 입구 돌패방에 새겼다.  이렇게 망루의 명성이 자자해지자 이곳은 상하이 성의 8경 중 하나로 지정되어 성 안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현재 대경루 2층에는 ‘상해노성상사적전람(上海老城厢史迹展览>’이  진열되어 있다.  성벽의 역사와 이야기,  건설 연혁, 성상의 변화, 유물, 남쪽시의 전망 등 7개의 부분으로 나눠 져 있으며 사진, 도표, 실물, 모형, 등 다양한 형식으로 상하이 노성 700년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교육,  모든 분야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상하이 역사의 한 단락에 젖어본다.

 
▶주소: 上海大境路269号
▶개방시간: 8:30~16:00
 
▷손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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