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기는 힘들고 집에 있기는 답답하다면 가까운 푸둥으로 신나는 여름나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상하이 과학기술관에서 공룡전 관람과 해양수족관에서 바닷속 체험은 연일 계속되는 상하이의 무더위를 잊게 해 줄 것이다. 그래도 덥다면 정따 백화점 아이스링크를 찾아보자.
상하이 과기관- 생물전시실
상하이 과학기술관은 지하 1층과 지하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각탐사, 생물만상, 지혜의 빛, 아동과기원, 로봇세계 등 12개 상설전시관이 있다. 상설전시관에는 연중 유익한 전시프로그램이 있어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 하다.
제주도 여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생물만상전시관은 중국 윈난성의 자연풍광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관람객들에게 생물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생명현상과 생물의 종과 생태간의 의존관계 및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3천㎡에 달하는 전시실 중 열대우림지역은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석림지역은 박쥐동굴, 미세세계, 곤충원, 새들의 왕국 등 생태의 다양성과 유전자 기술의 성과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체험과 과학탐구에 좋은 학습장이 될 것이다.
자연상하이 역사박물관
아동과기원은 1~12세 어린이를 겨냥해 설계한 동화같은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과학오락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외부세계를 감지하고 자연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아동과기원은 지식과 오락 과학과 게임을 주제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과학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령별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상하이 역사 박물관에 가면 상하이의 19, 20세기 상하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양 문호가 개방되기 전인 원, 청대 상하이의 생활 풍습은 당시 조선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1842년 아편 전쟁으로 맺어진 난징 조약으로 상하이에 영국, 프랑스, 미국 조계지가 형성되면서 상하이는 서양과 동양이 결합된 개방 도시로서 꾸준히 성장한다.
국중지국(国中之国) 즉 나라 속에 나라가 생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하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개방형 발달 도시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민 풍속을 만들어냈다. 상하이 역사박물관은 상하이의 생활과 문화를 ⅠⅡⅢⅣ 홀로 나눠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현대적인 음향설비와 함께 상하이 백여년의 역사와 진귀한 문물을 볼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정따광장
정따광장은 백화점을 넘어선 대형할인매장, 쇼핑몰, 영화관, 전시장, 오락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층 토이저러스(Toysrus)은 장난감 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종 장난감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다. 5층卡通乐乐园 창작놀이동산에서는 티셔츠나 간단한 장난감을 만들 어 볼 수 있고 6층 TOM’s world 놀이동산은 웬만한 놀이동산 규모의 놀이공간이 마련되어 한나절 즐겁게 놀 수 있다.
특히 8층에는 상하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스케이트장이 있어 더위를 식히려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스케이트 타기에 지쳤다면 영화관과 서점에서 좋은 영화와 책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