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中, 자식 뒷바라지에 휘청
大등록금 20년새 25배 껑충

중국 대학 등록금이 20년새 25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지난 1989년 1년에 2백위엔이던 학비가 지난해 무려 5천~1만위엔으로 껑충 뛰어 대학생을 둔 부모의 허리가 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학 등록금은 1988년까지 면제였으나 1989년에 2백위엔, 1995년 8백위엔에서 지난해 5천~1만위엔으로 치솟았다. 중국 도시민 수입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가히 살인적 폭등이다.

여기에 생활비와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대학생 1명당 4년간 4만위엔이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농민 한 사람의 평균 수입이 2,936위엔인 점을 감안하면 대학생 한 명을 부양하기 위해 농민은 13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되는 셈.

중국 여론조사기관 零点 리서치그룹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주민 생활수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비가 농촌과 도시 가구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2.6%와 25.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