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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실은 `'공명등' 화제

[2007-09-25, 01:06:06] 상하이저널
화재 위험 경고, 자제 당부 지난 주말 오후 이우강변을 찾았다. 한 여름이 지난 저녁의 강바람은 시원함과 상쾌한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캄캄한 저녁하늘을 밝히며 지상에서부터 떠오르는 불들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공명등(孔明灯)이었다. 공명등의 유래는 삼국시대 제갈량이 적진에서 자신이 안전하다는 표시를 위해 날려보냈다는 등이다. 근래 들어 상술의 힘으로 그 공명등이 되살아 난 것이다.

가느다란 철사위에 얇은 기름먹은 습자지를 붙여 작은 열기구처럼 만들고 그 안에 고체연료를 끼워 불을 붙이면 열기구의 원리로 공기가 팽창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원리로 만들어진 것이다. 호기심에 기자 일행도 10위엔씩을 주고 2개를 사서 불을 붙여 날려보았다. 소원을 빌며 같이 날려보내는 연인, 또는 아이들이 강변에 즐비하였다.

그러나 그 중 몇개는 바람에 의해 날아 오르며 고체연료가 다 소모되기도 전에 종이에 불이 붙어 추락하는 등들이 보였다. 저 불이 마른 숲속이나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떨어진다면 큰 화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게 하였다.
1시간 정도가 지나자 경찰들이 나타나 공명등을 날리는 사람들을 제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가정집에 공명등의 잔불이 떨어져 베란다 커튼을 태운 사고가 있었고 길을 가다 머리위로 떨어지는 공명등의 잔해에 맞을뻔한 사고도 있었다.
자신의 행복을 비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놀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자제를 해야 할 것 같다.

▷ 장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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