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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학생들을 위한 가을운동회 함께 만들어요"

[2007-10-16, 03:03:06] 상하이저널
가을이 깊어가면서 푸른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더하여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상하이의 중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가을운동회가 오는 20일(토) 간시루(甘溪路) 580호 리빙스톤 국제학교에서 펼쳐진다. 아이들은 이날 축구, 농구, 배구, 릴레이, 줄다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에 참가해 신나게 뛰고 달릴 수 있다.

아이들이 온 하루를 마음껏 뛰어 놀면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푸는 장을 마련하고자 상하이한인연합교회에서 3년째 봄에는 고등학생 운동회 가을에는 중학생 운동회를 개최해 왔다.
조병혜 신미은 선생님을 비롯한 약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가을운동회 준비로 요즘 한창 바쁘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상품을 준비하고 경기일정을 짜며 전문심판도 섭외 중이다.
매년 그랬듯이 운동회 당일 수 백 명의 아이들이 먹을 맛있는 점심도시락과 간식도 손수 만들어 내올 계획이다.

"올 봄 협화쌍어에서 개최된 고등학생 운동회 때는 49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이중 300여 명 이상이 기독교 신자가 아닌 학생들이었다. 운동회 당일 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운동장으로 나와 운동화 끈을 매고 운동장을 맴돌며 운동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조병혜 선생님)

"운동회가 시작되자 낯설고 서먹함은 오래가지 않았고 뛰고 달리는 가운데 강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운동회에 나왔지만 끝까지 아무 경기에도 참가하지 않고 운동장만을 맴돌며 구경꾼으로만 끝내는 아이들도 상당수였다.*(신미은 선생님)

"교민사회에 유학생들의 문제가 심심찮게 터지고 있어 자식 가진 부모로써 안타깝다. 아이들의 이 같은 문제는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큰듯하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챙겨줘야 한다. 다행스러운 일은 청소년 문제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병혜 신은미 선생님)

자원봉사자들은 종교를 떠나 '내 자식이 잘 되려면 남의 자식들도 다 잘되어야 한다'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번 가을운동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명랑운동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상하이의 모든 부모들이 이번 가을운동회에 관심과 정성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운동회에 많은 중학생들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김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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