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江苏省) 환경보호청은 최근 <장쑤 타이후지역 오수처리장 및 중점공업 주요 오염물 배출제한치>를 제정해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타이후 녹조사건 이후 장쑤성이 처음으로 오염물 배출표준에 대해 대폭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새 표준이 시행되면 장쑤성 타이후지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폐업하거나 조업중지, 합병, 업종전환 등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환경보호청은 섬유날염, 화학, 제지, 철강, 전기도금, 식품제조 등 6개 업종에서 배출하는 공업오수가 타이후 수질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새로 제정된 오염물배출표준도 생활오수와 6대 업종을 겨냥한 것이다.
새 표준 중 COD, 암모니아질소, 질소 총량, 인 총량 등 4개 지표를 제정하여 기업의 오수배출량을 엄격히 제한했다. 표준은 타이후지역 오수처리장의 주요 오염물 배출 제한치를 국가오수처리장 오염물 배출 1급 A표준에 맞췄고 6대 업종의 COD, 암모니아질소, 인 총량 배출 제한치는 기존 집행표준보다 각각 28.3%, 66.7%, 50% 높여 국제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타이후 녹조사건 이후 장인(江阴)시는 환경오염문제 정비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장인시 환경보호국은 오염물을 배출하는 1만5천464개 기업을 기습 조사하여 559개 업체에 대해 일정기간을 정해 시정할 것을 명령했으며, 배출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510개 업체에 대해 조업중지 시정명령을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