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달콤한 휴식을 보내는 국경절. 상하이유학생총연합회(이하 상총련) 12대회장으로 선출된 한윤민(복단대 대외한어과 3년)씨는 휴식이라는 단어를 잊은 것 같다.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윤민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신 소감은?
A 상총련 회장이라는 직책이 한 대학을 넘어서 상하이 전 지역의 유학생을 생각하는 자리이니만큼 무엇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1년 동안의 활동으로 12대 상총련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는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밖에 없다.
Q 이전의 상총련활동과 차별화를 둔다면 어떤 점을 들 수 있나?
A 먼저 학생중심의 학술적 모임을 더 추가하고 외국어 스피치대회를 영어와 중국어로 나누어 열어 학생들의 실력과 위상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송년의 밤 모임의 모습을 기업인과 학생들이 대화할 수 있는 모임으로 변화시켜 학생들의 졸업 후 활동에 초석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Q 상하이의 한국유학생들은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그 수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유학생들을 화합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A 아직 상하이지역에 상총련 이라는 단체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전반기에는 우선 상총련을 소개하고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나아가 각 학교 회장단과 자주 만나서 학교운영의 편의를 도모하고, 각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해 글을 남기는 등 학생들이 학교를 넘어서 상총련에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 한국유학생들의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지난 몇 년간 중국유학 붐으로 유학생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학생들의 수만큼 갈수록 많은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사고들에 유학생들이 좀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좀 더 학업에 열중해 실력 있는 중국유학생들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Q마지막으로 신임회장으로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A‘잘 하겠다’,’열심히 하겠다’는 판에 박힌 말보다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시험대에 올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겠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유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자 하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한 단체의 장으로서 유학생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조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