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오전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 안중근 의사 사적전시관은 안중근의사 거사 9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온 추모객들로 가득찼다. 1909년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다.
이날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에는 하얼빈시민족종교국 부국장 홍택민, 흑룡강신문사 리진산 사장과 하얼빈시문화국 부국장 서학동 등을 포함해 기업, 촌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민족정신을 높이 우러러 찬양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따라 배워 민족의 정신을 고양하고 후대들에게 민족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한다는데 일치한 견해를 보였다.
안중근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부 수양산아래 광석동에서 태여나 동년을 보내고 19세에 천주교에 입문하여 서구문명의 신지식을 배웠다. 1905년 일본은 고종황제를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하고 철도를 빼앗고 외교권을 박탈하는 등 신민지 통치를 강화했다. 안중근 의사는 분연히 29세의 나이에 해외망명의 길에 올랐다. 안중근의사는 결사대를 결성하고 무명지를 잘라 그 선혈로 `대한독립'이라는 네글자를 쓴 후 조선침략의 조직자이고 획책자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안중근 의사는 재판과정에서 의거의 정당성과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밝히고 "나는 대한민국의 의장병으로서 한국을 침략하고 동양평화를 파괴한 괴수를 처단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였고 1910년 3월 26일 32세를 일기로 순국하였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