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옛날부터 중국 사람들은 빨간색을 기쁨의 상징으로 장대함, 축하, 대길, 이로움 등 사람에게 좋은 운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축제를 하거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언제나 빨간색을 사용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축의금이나 부의금은 모두 하얀색 편지 봉투에 넣어 전달하는데, 중국인은 장례식 때 아니고는 거의 빨간색 봉투에 돈을 넣는다. 세뱃돈을 빨간색 봉투에 돈을 넣어서 주기 때문에 중국어로 세뱃돈을 `홍빠오(紅包)'라고 한다.
중국인들의 빨간색 사랑은 속옷 용품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사람들이 빨간색 속옷을 민망하게 생각하는 것 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모든 일이 불타듯 활활 잘 풀리라는 의미에서 많이 사 입는다. 또한 중국 곳곳에서 빨간색으로 만든 여러 가지 물건을 볼 수 있다. 빨간색의 등, 빨간색의 종이, 빨간색의 간판 등 빨간색은 좋은 운과 대길을 대표한다. 회사가 창업할 때도 빨간색의 띠 등으로 장식을 해 번영과 성공을 바란다. 또한 빨간색은 중국 국기의 색이기도 한다. 그것은 신중국을 위해 무수히 많은 피를 흘리며 희생한 영웅들을 상징한다. 경극에서도 빨간색은 관우와 같이 긍정적 의미로 충성과 용기 있는 사람을 표현 할 때도 쓰인다.
이처럼 빨간색은 중국인이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다. 빨간색을 사랑하는 중국인이여 마음도 함께 따스한 홍색의 불길이 타오르길 바란다.
▷복단대유학생기자 이동희 안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