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제11회 상하이 아트페어(Art Pair)가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상하이마트(世贸商城)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상하이 아트페어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300여 개의 화랑이 참가신청을 했다. 그 중 중국을 비롯해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국가의 140개 실력 있고 우수한 화랑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상하이 아트페어의 전시면적은 2만2천㎡에 달하며, 전시실 3개에 전시부스 215개가 마련된다. 전시작품은 국화(国画), 유화, 조각, 판화, 영상 등 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제2 전시실은 예술테마전시구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부터 아트페어 참가 진입메커니즘이 구축되어 참가 문턱이 높아졌다. 해외화랑 혹은 관련 기관들만 참가신청을 할 수 있었다.
2006년 상하이 아트페어에는 5만8천 여명이 참가했으며 예술작품 거래량이 6천 조 위엔을 넘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이해 한국측에서는 `금산(琴山)', '동산방(东山房)' 등 10여 개의 화랑들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화랑들은 `예술한류'를 일으키기 위해 2003년부터 상하이 아트페어에 적극적으로 참가, 지금까지 한국예술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어휘를 대표하는 현대예술을 중국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 4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현재 한국화랑은 상하이 아트페어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아트페어는 주최측인 중국 상하이 화랑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화스(华氏), 따쥐웬(大剧院), 샹거나(香格纳), 하오파이(豪派), 황제(煌杰) 등 10여 개 상하이 화랑과 대만의 유명한 센따이(现代), 뚠황(敦煌), 촨승(传承)등 13개 화랑이 참가한다. 이들 화랑은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현대미술 세계를 보여준다고 한다.
올해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구미(欧美)화랑들도 눈 여겨 볼만 한다. 독일의 GALLERY SCHUEBBE PROJECT, ARTVALUEHAGEMANN, 프랑스 ARTCO 등 화랑이 참가할 예정이다. 낭만적인 프랑스 예술, 진중한 독일의 철학사상, 열정이 넘치는 남미의 활력, 자유분방한 스페인의 리듬을 회화, 조각, 설치 등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구미화랑들이 출품한 세계 정상급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이번 아트페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며 거래액에서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