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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동여매고 가을 상해 거리를

[2007-11-20, 10:44:17] 상하이저널
2007년 2월 22일은 우리 가족이 浦東공항에 내려 상해에서의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를 찾아온 날이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정문에 보안이 경비를 서고 있었고, 저층, 고층의 수많은 집 가운데 우리 가족이 살 집은 2층 저층이었다. 산뜻하고 아담해 보이는게 평화롭기까지 했다. 우리 가족이 살 곳이라 생각하니 더욱 정겨운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게 되었다.
이제 상해에서 생활한지 10개월이 되었으나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주어진 생활에 적응하면서 잘 극복하며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새벽 5시, 오늘도 어김없이 시계의 자명종이 울린다. 나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아파트 단지를 매일 한 시간씩 달리고 있다. 매 주말에는 민행구 체육공원에서 상해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약30명)과 함께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상해한인 마라톤 동호회에서 제일 연장자인 나이지만 체력에는 어느 젊은이들 못지않은 강한 힘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라톤은 짧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한 연습만이 완주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완주의 결과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9년이란 시간동안 각종 국제마라톤대회(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경향신문 등 주최)에 참가하여 완주하였으며, 특히 중국 북경국제마라톤대회(2000년)참가는 잊지 못 할 추억이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11일 항주에서 개최한 항주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21.095km를 1시간 49분 14초의 기록으로 완주하였다. 수차례 참가한 이상의 마라톤 대회에서 8회에 걸친 42.195km와 24회에 걸친 21.095km를 완주하였다.
'인간기관차'라고 불리는 마라토너 자토벡은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이기에 달릴수 있다' 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내면의 나를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 끝까지 달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상해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이면서 또한 상해 한인회 씽씽파 대한노인회 회원이기도 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해 씽씽파 회원 중에는 달리는 회원이 없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나갈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계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건강이 주어질 때야 비로소 나와 타인을 위한 건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는 11월 25일 상해국제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여 상해한인회 씽씽파 대한노인회를 대표하여 힘차게 달릴 것이다. 나의 마라톤 완주가 인생의 마라톤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넘치는 힘과 도전심을 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나는 끝까지 달려 나갈 것이다.
▷ 상해 한인회 씽씽파 대한노인회 달리기를 사랑하는 남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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