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최초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악학원이 생겼다. 한중 음악학원이 바로 그 곳. 오픈 한지 며칠되지 않아 아리따운 자매가 음악학원을 직접 운영하며 꼼꼼하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까지 벌써 교민사회에 파다 할 정도이다. 한중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김미정(사진 우)·김미란(사진 좌) 자매를 만나보았다. 한중음악학원은 언니인 김미정씨가 경영을, 동생인 김미란씨는 운영을 맡았다. 음악학원은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음악과 함께 성장하고, 음악 속에서 살아 온 두 사람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도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음악천국을 꿈꾸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음악을 즐기는 기쁨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음악학원을 오픈 한 만큼 끝까지 음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중음악학원의 10여명의 교사들은 모두 전문적인 음악 자격을 갖춘 분들 중에서도 아이들을 지도해본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로만 직접 모셔왔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음악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을 함께 배우기 때문이다. 또한 피아노나 드럼 등 학원의 모든 악기는 야마하나 가와이 등으로 구입, 아이들에게 최고의 악기로 최고의 조건에서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음악 교육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준비에서부터 두 사람의 음악적 열성과 자부심이 한없이 느껴진다.
학원 오픈에서부터 운영까지 아이들을 위한 모든 것에는 교육학을 전공하신 어머니의 많은 가르침이도움이 되었다는 그녀들은 학원의 인테리어 또한 직접 했다고 한다. 자재 하나하나 직접 자재시장에 가서 구입, 시공하여 학원 구석구석 두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니 그 열정과 노력이 부럽기만 하다.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거점이 되어 아이들을 사랑으로, 좋은 음악을 가르치겠다*는 그녀들의 소망은 "아이들이 음악을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녀들의 소망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중음악학원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상하이 음악의 거점이 되기를 바래본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