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콩에서 드라마 대장금에 앞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방영된 `대장금 단설(短說:프롤로그)'이 홍콩의 최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선정됐다.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관영 RTHK방송(香港電台)이 매년 개최하는 `올해의 TV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대장금 단설을 오락 부문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장금 단설'은 TVB방송(翡翠台)이 지난해초 대장금을 방영하면서 드라마 시작 전에 3∼5분동안 드라마 이해를 돕기 위해 홍콩의 배우 보위 람(林保怡)이 한국을 방문, 드라마 내용과 관련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해설한 프로그램이다.
대장금 단설은 드라마 대장금이 최고 50%의 시청률로 홍콩 TV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홍콩에 알리면서 한류 바람을 이끌어낸 촉매제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금 단설' 프로듀서인 줄리안 리(李慰萱)와 작가 에드먼드 리는 지난 17일 특별 시상자로 참석한 조환복 홍콩 총영사와 홍콩 배우 비비안 추(周慧敏)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
RTHK는 지난 98년부터 홍콩의 4개 방송 및 케이블 방송을 대상으로 회고, 정보, 시사, 오락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매분기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청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모두 20개 프로그램을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