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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한지공예작가 김옥영, 윤소희

[2007-12-10, 23:08:03] 상하이저널
최근 천년전주한지포럼 김옥영(전북대학교 교수), 윤소희 한지공예작가가 한국 전통한지가 가진 독특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5일부터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전주한지문화제와 체험행사'에서 한지공예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성사된 것이다.

김옥영 교수는 "한지는 천년이요, 비단은 오백년이다(紙千年 絹五百年)"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비단은 오백년 가지만 한지는 천 년을 간다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한지의 특징은 오래간다는 것만이 아니다. 한지는 빳빳하게 굳어있는 양지에 비하면 바람이 잘 통하며,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뿜는 자연친화적인 성질이 있어서 살아 숨 쉬는 종이"라고 말한다.

현재 한지는 그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서양에서 수입된 양지에 밀려 그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윤소희 작가는 "많은 이들이 한지의 매력을 잘 모르거나 잊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한지공예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훌륭함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상하이 방문도 그 일환이며 비록 짧은 일정으로 왔지만 상하이 교민들이 불러주신다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언제든지 달려오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통한지강좌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오색태극상자, 반짇고리, 찻상, 소반, 장신구, 넥타이 등을 만들 예정이다.

윤소희 작가는 "이번 강좌는 전통한지이론과 체험 두 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특히 수강생들이 체험과 동시에 자신이 만든 작품을 가져 갈 수 있도록 꾸며봤다. 우선 한지공예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감사하며 수강생들이 한지체험과 동시에 잊지 못 할 추억이 되도록 열심히 강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10여 년간 한지작품을 만들면서 한지는 수줍어하면서도 넉넉한 마음씨를 지닌 시골아가씨 같고 상처입고 구겨지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지는 것이 사람을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한지공예는 인내심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자기만족과 성취감이 높아 많은 사람이 즐기고 느껴 보길 바란다"라며 "한지공예가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넘어 내 옆에 두고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김옥영 교수가 전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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