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京 안진영 씨, 상해교통대 한국어교실 수상
올해의 자랑스런 교민상에 난징(南京)의 무궁화식품유한공사 안진영 동사장과 상해교통대학 한국어교실이 선정됐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각지역 한국상회와 교민들로부터 추천받은 개인과 단체 가운데 이들을 선정, 지난 14일(금)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안진영(남)씨는 난징과 안후이 등의 불우한 중국학생들을 대상으로 9년째 매월 정기적으로 식사, 학용품, 도서 등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수혜자는 130여명으로, 현지 유학생과 교민 정착지원, 건전한 교민사회 육성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헌신적으로 전개해왔다. 또한 상해교통대 한국어교실은 조영현양 등 3명의 한국유학생을 중심으로 교통대학 내 한국어교실을 개설, 중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수업을 실시, 올해 4기까지 총 205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한국 유학생과의 교류모임, 한국문화체험 실시 등을 통해 한글보급과 한중 학생간 교류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자랑스런 교민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안진영 씨는 "소리 소문없이 하려고 했는데 뜻밖의 상을 받았다. 중국에서 10여 년간 사업을 해와서 이제 중국에 환원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하는 마음으로 해왔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현 학생은 "교통대 교양과목에 한국어가 없어서 교양과목 개설을 목적으로 선배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 교실을 시작, 2년간 자원봉사를 해왔다. 앞으로 한국유학생들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으면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랑스런 교민상'은 숨은 선행자, 현지 지역사회 발전과 한중 교류증진에 이바지한 교민 단체를 발굴, 널리 알림으로써 건전한 교민사회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