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일 8시 쑤저우 삼성전자 주최로 '쑤저우 원단 1만명 마라톤 대회'가 쑤저우 체육중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중국삼성투자유한공사 이병철(李丙喆)부총재를 비롯 전 쑤저우시위원회 서기, 장쑤성 체육회 따이웨이(戴伟) 부주석, 쑤저우 주용신(朱永新) 부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삼성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해 첫날에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삼성은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며, 앞으로도 공익활동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조화로운 사회건설에 이바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건강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세계 기계체조 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우준(吴俊)이 올림픽 성화를 높이 들고 앞서 달려 나가자 그 뒤를 이어 삼성 '사랑의 빛 활동 (爱之光行动)'으로 백내장 개안수술을 받은 수혜자를 비롯해 1만 시민들이 일제히 그 뒤를 이어 달려나갔다. 그 밖에 어린이 무술단의 무술 시범공연과 2008 베이징 올림픽 1만 명 축복서명 행사도 열렸다.
체육중심을 출발한 1만명 시민 대부분이 쑤저우시 시환루(西环路), 간장루(干将路), 통징루(桐径路), 산샹루(三香路)를 돌아 다시 체육중심으로 돌아오는 5㎞를 완주했다. 마라톤 완주자들은 추첨을 통해 삼성 LCD TV와 노트북, MP3 등 경품으로 받았다.
백내장 개안수술자들은 들뜬 목소리로 "우리가 세상의 빛을 다시 보고, 올림픽 행사까지 참여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2008년 새해에 우리의 꿈이 이뤄져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