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졸자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사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인사부와 교육부, 노동사회보장부 등 관련 부처는 최근 공동 발표한 '대졸자 취업 견습제시행 관련 통지'를 통해 대졸자 취업 우대정책의 하나로 인턴사원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지에 따르면, 대졸자의 견습기간은 6개월을 기본으로 하고 최장 1년을 초과하지 못하게 했다.
또 견습기간에는 사용자인 기업과 정식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근무기간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정했다.
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우량 기업에는 대졸자 취업 견습기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을 허용했다.
견습기지 운영 허가기간은 3년으로 하고 실적에 따라 재허가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견습기간이 만료되고도 취업하지 못한 대졸자의 경우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알선센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직장을 찾아주기로 했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는 413만명으로 작년보다 75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대졸자의 27.4%가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등 대졸 미취업자의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