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등 33개 항공사 새 청사 이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 제2터미널(T2)이 오는 26일부터 시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인도항공, 이탈리아항공, 영국항공, 캐나다항공, 중국국제항공(CA), 상하이항공 등 33개 항공사들이 2개 그룹으로 나뉘어 4월 29일까지 이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김창수 차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알리탈리아, 체코항공, 델타항공 등 스카이 회원항공사)과 중국동방 항공은 기존 청사에 남게되며 스타얼라이언스 (STAR ALLIANCE)팀이 새 청사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둥공항 승객들은 푸둥공항 전용버스나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제2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고 자가용이나 택시 이용자들은 A20을 통해 A1 고가를 경유해 제2터미널로 갈 수 있다.
한편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도 지난달 29일 제3터미널을 개장했다. 그 동안 제2터미널을 이용해 온 국내외 항공사 가운데 25개가 새 터미널로 이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오는 3월26일 이전한다.
한국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5개 항공사 중 아시아나와 중국국제항공은 새 터미널로 자리를 옮긴다. 대한항공과 중국동방, 남방항공은 기존의 제2터미널을 계속 사용한다.
새 터미널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27억달러(약 2조5400억원)를 들여 4년 만에 완공됐다.
총 길이 2.9㎞에 높이 45m, 면적 98만6천㎡로 인천공항의 두 배에 가깝고 축구장 170개 크기와 맞먹는 단일 공항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