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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도매시장을 가다-8] "예원소상품시장"

[2008-03-18, 21:38:31] 상하이저널
'도심 속의 정원'으로 유명한 상하이 필수 관광코스의 하나인 '예원', 고풍스러운 중국 특유의 멋이 가득한 예원 라오제(老街)는 기념품을 비롯해 중국특색이 물씬 풍기는 상품을 판매하는 도매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푸요우루(福佑路)옆에 자리한 푸유상샤(福佑商厦)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된 소상품의 나라다.

전 매장이 도매형식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어수선함에 얼굴을 찌푸릴 수도 있으나 가격을 확인하고 나서는 그냥 돌아서기 힘든 곳이다. 액자, 컵, 시계, 가방, 트렁크, 벨트, 액세서리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찾을 수가 있다. 예원상청 내에 있는 소상품 매장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도매하는 상인들과 마음에 드는 상품을 직접 구입하려는 구매자들로 언제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하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은 2층 서쪽 구역에 몰려있는 액세서리 매장이다. 천연석, 수정, 산호, 진주 등을 이용하여 만든 액세서리들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정해진 모델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액세서리 재료들을 구매하여 직접 만들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푸유상샤 정면에 자리잡고 있는 4층 건물은 푸웬소상품도매시장으로 푸유상샤보다 정리된 느낌이 든다. 앙증맞은 작은 지갑과 액세서리, 중국 옛 화폐, 소품용 모자 등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각각의 물품들이 종류별로 분류돼 있음을 알 수 있다. 1층은 잡다한 액세서리부터 부엌용 소품 장난감, 액자 등 귀엽고 앙증맞은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상인 빨강으로 만들어진 각종 특색상품들이 화려함을 뽐낸다.

2층은 녹용, 웅담 같은 약재들이 판매되고 있고 3층은 인형을 도매로 판매하는 매장들이 줄지어 있다. 사람보다 훨씬 더 큰 곰돌이 인형이 500위엔이라는 가격표를 부착한채 고객들을 향해 웃고 있다. 시장에서 소매로 판매되는 가격은 1천 위엔이라고 매장 주인이 소개한다.

도매시장이라도 시장만의 또 다른 재미인 가격흥정이 결코 빠질 수 없다. 부르는 값의 절반 정도 흥정은 필수인듯 하다. 150위엔이라는 도장을 30위엔에 달라고 해서 결국 하나 챙겼다.

소상품 도매상가가 주를 이루지만 모두 싼 제품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다. 푸유상샤 뒷문쪽에 위치한 스다이청황은 골동품, 액세서리, 가방 등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껏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상하이 옛 거리와 전통 상품 구경에 지칠 때쯤이면 예원 앞에 있는 후신팅(湖心亭) 찻집에서 아픈 다리를 쉬어갈 수도 있다.

이 찻집은 엘리자베스 여왕, 클린턴 대통령, 정몽준 의원 등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상하이 안의 또 다른 상하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예원소상품 시장은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잠깐의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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