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오후 3시경 한국인 허 모(여 44세)씨가 창춘샤오취(长春小区) 푸텐시장 건너편 집에서 샤워를 하다 가스 온수기에서 배출된 일산화 탄소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되었다.
사고 당시 동거인은 옆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샤워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나오지를 않자 이를 이상히 여겨 문을 열고 확인해 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우에서는 4년 전에도 일가족 3명이 가스 중독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이우 한인사회를 경악케 하였으며 이후에도 해마다 유사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스 온수기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경우 단 시간 내에 산소가 부족하여 불완전 연소 되면서 일산화 탄소가 다량으로 유출되어 바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한 경우 넓은 거실에 가스 온수기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이 같은 사고가 발생된다.
원리는 70년대 한국의 가정에서 난방용으로 사용하던 연탄가스에 중독되는 경우와 동일하며 석탄, 석유가스 등 탄소계열의 연료는 연소 시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이산화 탄소가 아닌 일산화 탄소가 발생하여 중독된다.
4년 전 일가족 사망 당시 한국인회에서 대대적으로 가스 온수기를 전기 온수기로 대체하도록 계몽을 하였고 대당 인민폐 300원씩 보조를 해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신규로 이주해 오는 한국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가스 온수기를 사용하다 이처럼 변을 당하는 사고가 해마다 발생되고 있다.
주위에 아직도 가스 온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집들이 있다면 주변에서 적극 철거를 권유하여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