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시작한 이상 아마추어 이건 프로선수이건 올바르고 완벽한 스윙자세에 대한 끝없는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스윙레슨을 받아본 선수라면 초보자로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팔꿈치의 모양이나 위치에 대한 지적을 받지 않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스윙에서 팔꿈치의 모양이 완벽하다면 그 선수는 어느 정도 초보티를 벗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팔꿈치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폼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윙의 작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이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스윙 시 팔꿈치를 굽히게 되는 원인을 알아보자.
첫째는 올바른 스윙의 자세를 모르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은 일반적인 생활자세 와는 달리 가장 효율적이고 파워있는 방법을 추구하기 때문에 최대한의 스윙의 반경을 가지기 위해서는 팔꿈치가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떻게 스윙하는 가를 모른다면 처음부터 이러한 팔꿈치의 모양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또한 자신의 팔꿈치의 모양을 자신이 알기 어렵기 때문에 레슨을 통해 정확한 팔의 모양을 이해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상완부 특히 팔의 힘이 약한 경우이다. 팔을 펴는데는 팔의 뒤쪽근육이 쓰이게 되는데
이 근육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다. 따라서 클럽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팔꿈치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팔의 힘을 키우는 것이 유용하다. 또한 팔꿈치에 부상의 경력이 있고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경우도 이에 속한다. 아무리 바른 스윙을 하려고 해도 이를 수행할 만한 신체적인 힘이 뒷받침 안 된다면 원하는 스윙은 불가능하다.
셋째는 어깨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이다. 골프스윙에서 어깨의 스윙반경에 대한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어깨에서 움직임이 떨어진다면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스윙에 필요한 회전을 주기 위해서 몸의 다른 부분을 돌리게 되어 있다. 그 중에 가장 첫 번째로 하는 것이 팔꿈치를 굽히는 것이다 하지만 팔꿈치를 굽힙으로써 우리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스윙의 궤도가 줄어듦에 따라서 스윙의 파워와 스피드에서도 치명적인 손실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클럽의 길이가 맞지 않는 경우와 상체의 회전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도 팔꿈치를 굽힘으로써 스윙을 하려고 한다. 또한 또 오버 더 탑 (over the top swing fault)등 다른 잘못된 스윙자세가 원인이 되어 팔꿈치를 굽히기도 한다.
이와 같이 팔꿈치를 굽히게 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다. 만일 그 원인을 찾아내서 제거해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무작정 팔꿈치만 펴라고 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또 다른 스윙의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팔꿈치의 문제라도 원인에 따라서 정확히 이를 찾아내고 고쳐주는 것이 진정한 티칭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