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생수업체 와하하(娃哈哈) 그룹의 회장이 탈세 혐의가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에비앙'으로 유명한 프랑스 다농과 공동경영에 합의하며 눈길을 끌었던 와하하의 종칭허우(宗庆后) 회장이 최근 3억위엔(약 390억원)을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고 京华时报가 보도했다.
형법 제201조에 따르면 탈세액이 1만위엔 이상, 납입금액의 10% 이상을 경우 탈세로 인정한다.
종회장은 최근 납입해야 할 금액이 수백만위엔를 남겨 두고 있어 총 납입 금액 3억위엔의 10%도 되지 않는다. 종회장은 사건 입안전 지난해 10월 2억위엔을 자진 납부해 탈세로 인정해야 하는지 새롭게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탈세 혐의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하는 등 매우 무거운 형벌로 다스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24억여 위엔을 탈세한 한 기업가가 사형 선고를 받았던 전례를 적용하면 이번 종 회장이 탈세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