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연변에 세찬 강풍이 불어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광고판이나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는 차를 덮치는 바람에 유리가 부서지고 가로수가 부러지고 지붕이 들리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연길시 하남가의 한 주민 아파트단지 양측의 소나무 20여대가 부러졌고 소영진 민주촌의 1ha에 달하는 비닐하우스가 벗겨져 바람에 애처로이 흩날리기도 했다. 또 한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로등이 바람에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자동차가 전복돼 사람들을 크게 놀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은 사람들도 적잖았다.
연변기상국에 따르면 동북저기압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조성된 이번 강풍은 훈춘을 제외한 연변의 기타 지역을 강타, 순간풍력이 8~9급 (1초에 20.9미터), 최고 순간풍력이 11급(1초에 31.5미터)였으며 가장 강한 바람이 연길에 불었던 것이다.
기상부문은 “봄철, 가을철에 주로 나타나는 이런 강풍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풍이 불 때 광고판 쪽이나 임시건축물 등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