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과 정밀도 갖춘 ‘현대기아기계’
세계 유수의 공작기계 업체가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기업들도 독자적인 설계부터 생산, A/S에 이르기까지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가 어우러진 공작기계 분야에 선진기술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한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위아㈜ 공작기계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다. 위아㈜는 현대자동차 그룹사 중에서도 매출 5위를 차지하는 탄탄한 기업이다. 2005년 현대자동차 공작기계사업부를 통합, ‘현대기아기계(HYUNDAI-KIA MACHINE)’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더욱 친근감있는 이름으로 다가섰다. 2003년 상하이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시장에서도 ‘현대기아기계’는 세계 유명 공작기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 현재 중국에는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도 역시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인지도를 살려 ‘현대기아기계’라는 이름으로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2005년 설립한 장가항 공장에서는 엔진 변속기 등의 자동차 핵심부품류를 생산해오고 있으며, 연 6천대 규모 공작기계 생산공장을 건설해 오는 6월부터는 산업기계, 방위산업, 공작기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 사무소는 지역별 판매조직과 제품의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고객 서비스센터 등을 갖추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내 품질•기술력 입증
공작기계의 주요 생산국가는 독일, 일본, 미국, 한국 등이다. 최근에는 대만과 중국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기술력으로는 독일, 일본산이 최고이다. 현대기아 공작기계는 최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품질, 성능면에서 일본산 기계에 뒤떨어지지 않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중국내에서 베이징현대기차, 동풀열달기아, 제남중기, 독일지멘스, 상하이폭스바겐 등의 대형 업체에 일본 등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공작기계 설비를 판매한 사실이 현대기아기계의 기술력이 입증된 것이다.
현대기아기계 상하이지사 김상호 대표는 “중국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우며 최근 자동차, 건설기계, 조선업이 대폭적으로 증대되고 있어 특히 공작기계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라며 “업체들의 제조 기술력 향상으로 인해 더욱 더 고성능 고품질의 공작기계를 요구하고 있어, 신뢰성있는 설비의 공급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중국에 진출한 모든 외자기업들이 그렇듯, 선진업체와의 품질경쟁, 중국업체와의 가격경쟁은 피할 수 없는 듯 하다. 현대기아기계 역시 독일 DMG, 일본 MAZAK 등의 선진업체와의 품질경쟁은 물론 중국현지업체와의 가격경쟁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도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고 있다.
동기대비 매출 80%이상 증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지난해 중국에서 한화 57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현대기아기계는 올해 1천300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매출 증대를 추진 중이다. 김상호 대표는 “이미 1-4월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80% 이상 증대되어 올해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작기계를 대부분 사용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등 금속가공 업체들이 집중되어 있는 화둥지역의 판매를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다. 또 최근에는 상하이 장쑤 저장 안후이 등의 한국 투자진출업체들의 현대기아기계 제품 구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공작기계가 한국 업체는 물론 중국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는 철저한 고객 사후관리다. 김 대표는 “공작기계는 1000/1㎜(1미크론) 단위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고정밀기계로 고객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당사는 기계의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서비스 인원을 대폭증원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기계공업의 핵심인 공작기계의 중국산업을 주도해 나갈 현대기아기계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만족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 기술력 확보에 여념이 없다. 또한 한국내 종합기계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중국시장에서도 세계와 당당히 겨루는 현대기아기계는 앞선 품질과 핵심기술로 한국 최고에서 세계초일류종합기계 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연혁
1976 회사설립
1977 공작기계생산개시
1979 자동차용 변속기 생산 개시
1983 국내 최초의 머시닝센터 개발
1987 기아기계기술 연구소 설립
1989 미국 현지법인 설립
1994 공작기계 전시관 개관
1996 기아중공업으로 사명변경
2000 위아주식회사로 사명변경
2003 상하이 사무소 개설
2004 베이징 사무소 개설
2005 현대, 기아 공작기계 합병
2005 광저우(广州) 사무소 개설
2008 청두(成都), 칭다오(青岛), 우한(武汉)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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