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넓히려 유학 와
복단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신준용(25세)씨
최근 중국의 경제가 급상승함에 따라 중국어를 배우러 중국으로 오는 한국유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학연수생, 본과생 등 여러종류의 유학생들이 있는데 그 중 의 하나가 바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에 재학 중, 현재 상해 복단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신준용(25세)씨를 만나보았다.
Q 중국에 오게 된 계기는
A원래 전공이 한문학과라 중국어와 연관이 있어서 관심이 있었구요.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에 학교로 복학했을 때에 담당선생님이 중국어를 배우라고 추천을 해 주셨어요.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현재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 끝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청을 하여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Q 중국유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A 실은 시야도 넓히고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우선 중국에 와서 다니면서 경험을 많이 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임을 깨달았어요. 저는 본과수업을 듣기 때문에 다른 어학연수생 친구들처럼 나가서 중국을 직접 체험하고 구경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보다 기본적으로 중국어가 부족해서 주말에도 공부를 하구요. 일부러 언어연수반의 수업을 청강하기도 해요. 그리고 중국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그 동안 몰랐던 중국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알 수 있었고, 중국이 생각했던 것 보다 여러 모로 굉장히 발달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단, 교통문제나 사람들의 문화의식 수준은 아직 경제발전속도에 비해서는 느린 것 같아요.
Q 교환학생의 입장으로서 재중한국인유학생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A솔직히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거에요. 고국을 떠나 중국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어냈기 때문에 대단하고 용기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들구요. 중국어라는 언어로 학교에서 전공을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나중에 정말 뭘 하더라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향후의 계획은
A이번 학기까지 이 곳 복단대에서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음 학기에는 북경으로 가서 북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할 것 같아요. 제 복수전공이 또 신문방송학과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중국어 하나만 갖고는 안되니까 영어도 열심히 공부할 거구요. 방학 때는 여행을 하면서 앞으로의 할 일을 계획하고 싶어요..
신준용 씨를 비롯한 모든 재중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 자신의 뜻을 잊지 않고 목표를 정해서 열심히 해 나가 한국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야 할 것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윤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