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난퉁 1시간으로 단축
중국 양쯔강 양안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인 쑤퉁대교(苏通)가 지난 6월 30일 오전 공식 개통했다. 青年报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큰 수로를 가로질러 쑤저우(苏州)와 난퉁(南通)시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가 1천88m에 이른다. 쑤퉁대교는 총 78억9천만위엔의 공사비가 투자됐으며, 2003년 6월 27일 착공해 5년 만에 완공됐다. 중국 건축사상 건축기준이 가장 높고 기술은 가장 복잡하며, 과학기술력이 가장 높은 4가지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6차선의 쑤퉁대교는 상하이와 난퉁지역의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4시간이 걸리던 두 지역간 통행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운행 기간 하루 평균 3만대에 달하는 자동차들이 이 다리를 이용했다고 青年报는 전했다. 장쑤(江苏)성 교통당국 관계자는 “다리 개통으로 양쯔강을 승용차로 건너는데 단지 7분밖에 걸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쑤퉁대교는 주경간장이 890m인 일본의 다타라 대교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가 됐다. 한편 지난 5월 1일 항저우만대교가 개통하면서 250km에 달하던 상하이~닝보 간 거리가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장강(長江)삼각주 내에서 상하이, 항저우(杭州), 닝보(宁波) 세 곳이 모두 2시간 이내로 연결돼 '골드델타(金三角)'지대가 형성됐다.
쑤퉁대교 개통으로 상하이-쑤저우-난퉁이 한 시간 교통권 시대가 열렸고, 2011년 후닝철도까지 완공되면 난징도 1시간 생활권으로 들어와 장강삼각주지역의 일체화와 경제통합화에 양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