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일 것이다. 지난 주에 멀리 치는 법을 귀띔해 드렸으니,이번 주에는 정확하게 치는 법을 알려 드릴까 한다. 매번 정확하게 임팩트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뛰어난 감각도 있어야 하고, 많은 연습에 의한 숙련도도 필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프로라 할지라도 티샷 정확도가 70%를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스윙 원리를 정확히 알고, 그 원리에 충실하게 스윙한다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사실 저는 순간순간 상황에 맞춰서 스윙을 한다. 그렇지만 어떤 순간에도 기본 원리에서 벗어나는 스윙을 하지는 않는다. 김미현 샷의 정확도(현재 76.0%)가 높은 이유는 이런 원리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리듬과 템포를 지키는 것이다. 리듬이 흐트러지면 미스 샷이 나오게 돼 있다. 샷을 하기 전 연습 스윙을 할 때,아무런 의미 없이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스윙 리듬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몸을 가볍게 푸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정확한 샷을 하려면 임팩트 직전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에 붙어 있어야 한다. 실제로 붙지는 않겠지만,최대한 가까이 위치해야 한다. 이는 팔 모양을 어드레스 때와 최대한 비슷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야 어드레스 때 정렬했던 클럽 페이스의 위치를 임팩트 때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가 나지 않거나 볼이 좌우로 휘는 원인은 클럽 페이스의 중심,즉 ‘스윗 스폿’에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스윗 스폿은 스윙의 모든 힘이 모이는 중심점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장타로 유명한 미국 PGA투어 프로 데이비스 러브 3세는 “강하게 때리기보다는 스윗 스폿에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장타의 비결”이라고 했지 않는가. 임팩트 때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면 클럽 헤드가 어드레스 때의 위치로 돌아가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동작을 익히기 위해선 연습을 해야 한다. 동작을 정확하게 습득하기 위해선 처음에는 평소보다 느린 동작으로 스윙을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볼도 맞혀 보면서 말이다. 정확도가 높아진다면 차츰 스윙 스피드를 올려 보자. 평소의 스윙 스피드로 돌아왔을 때 정확하게 볼을 맞힐 수 있다면,볼이 이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