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체육문화 교류를 꿈꾸는 이들
중국의 전통무술 우슈(武术)를 배우고, 한국의 태권도를 전하기 위해 패기와 열정으로 모인 이들이 있다. 상하이 체육 대학에서 어학연수와 우슈를 함께 배우고 있는 이들은 하루 일과 중 수업이 마치면 중국 어린이들과 대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우슈를 배우며 중국 문화를 알아가고 있다. 우슈는 중국 무술의 중국어 발음으로, 중국 전통 문화를 이론적 기초로 한 스포츠이다. 이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우슈와 태권도 사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서로 다른 계기로 중국에 오면서 만남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을 위한 운동보다는 운동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 모임은 대부분 휴가와 방학으로 돌아간 때에 남아서 활동 중이다. 아직 십여명의 적은 사람이 모여 시작하는 단계지만 우슈와 태권도를 통한 국제 교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꿈 많은 이들이다.
그 역할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김지혜씨는 “앞으로 많은 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 태권도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 이미 많은 중국사람들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예절을 알아가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중 체육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발전된 그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