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구는 곧 패션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스타일리쉬한 이들에게 필수 아이템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진주, 비취, 옥 등은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빛깔, 맑고 투명함, 깊은 색상으로 우아한 멋을 연출하는 장신구로서 많은 인기를 얻는다. 특히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름에 더욱 어울리는 소재라 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 이런 장신구를 구매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상하이 구베이 인근 훙메이루(虹梅路)에 위치한 상하이훙차오국제진주성(上海虹桥国际珍珠城)은 1만여평의 공간에 각종 진주, 옥, 비취 등 장신구와 함께 패션, 잡화, 등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상가로 가장 중국적인 제품들과 싼 가격에 쥬얼리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1~3층으로 구성된 매장 1층은 주로 각종 선글라스, 가방, 의류, 신발, 골프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고 2층에는 주로 쥬얼리 매장들이, 3층에는 패션 제품들과 쥬얼리 매장 등이 함께 있다.
2층은 매장 안을 꽉 채운 각종 디자인의 장신구들로 눈이 모자랄 지경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계획에도 없던 진주 목걸이 한 줄을 챙겨서 나오지 못하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진주, 옥 등 장신구의 유혹이 큰 곳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목걸이, 팔찌, 반지, 휴대폰 액세서리 등 제품들이 진열돼 있고 비슷한 크기의 진주를 길다랗게 줄에 꿰어서 팔기도 한다. 진주가 클수록 가격은 더 비싸고, 둥근 모양은 바다진주, 납작한 모양은 담수진주라고 가게주인이 알려준다.
귀엽게 작은 진주는 한 줄에 15위엔, 이런 것들은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목걸이나, 팔찌 등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할 수 도 있다. 맑은 녹색빛의 옥에 은장식을 곁들어 심플하면서도 앙증맞은 목걸이 펜턴트와 귀걸이 셋트 가격이 2백여위엔. 일단 부르는 가격에 놀라지 말고 흥정을 시작해야 한다.
시세나, 물건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일단 ‘욕먹을 각오’로 가격을 확 낮게 불렀다가 다시 흥정해서 조금 올린 가격에 구매하는 방법도 괜찮다.
60위엔에 팔라고 하니 가게 주인이 펄쩍 뛴다. 깎고 올리고 하다가 나중에는 80위엔에 흥정해놓고도 마음속으로 혹 비싸게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일반 쇼핑상가에서 구매하면 더 비싸지 않을까 하는 말로 위안을 한다.
이곳은 한국 쥬얼리 매장도 입주해 있다.
또, 장신구뿐 아니라 1층과 3층에는 각종 의류와 신발, 가방, 골프용품, 도트백, 중국화 등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다. 멀지 않은 곳에 꽤 큰 규모의 패션종합시장이 있음에도 훙차오진주성은 상대적으로 잘 정리돼 깔끔해 보이는 쇼핑환경과 친절한 서비스로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있다. ▷박해연 기자
-좋은 진주를 고르는 법-1) 색(Color)
진주의 색은 화이트 로즈라는 흰 채색(보디 칼라)에 핑크빛 오버톤이 감도는 것이 최고의 품질이고 흑진주는 검은 바탕에 녹색 오버톤이 최상품이 다.
2) 광택 (Lustre)
광택은 진주의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이다. 진주층이 두꺼울수록 광택이 많이 나며, 진주의 표면을 가까이 들여다보았을 때 보는 이의 얼굴이 거울처럼 또렷이 반사되어 보일수록 상급품이다.
3) 크기(Size)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크기가 클수 록 가치가 높다. 일본산 양식진주는 4mm∼10mm정도까지 생산되며 10mm이상은 남양진주나 흑진주다.
4) 형태(Shape)
진주의 가장 이상적이며 가치 있는 형태는 완벽한 구형이다. 사실상 완벽한 구형은 매우 드물며 구형에 가까울수록 가치가 높다.
5) 흠(Spot)
높은 등급의 진주일수록 표면에 흠이 없으며 매끄럽고 일정한 색상과 광택을 지닌다. 미세한 흠은 대자연의 흔적으로 천연 보석임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크고 뚜렷한 흠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약점이 된다.
▶영업시간: 10:00~21:00
▶주소: 虹梅路3721号
▶연락처: 646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