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어린이 81명에 무료 심장수술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합병증도 없이 무사히 수술이 이뤄진 사실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로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10주년을 맞은 한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 최중언 원장은 지난 17일 “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같은 민족으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차병원이 한국 국내 및 외국인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고쳐주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시작한 것은 1998년, 처음 한국의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2000년부터는 연변지역의 조선족 어린이까지 확대됐고 지난해부터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어린이들로 대상을 넓혔다.
10년간 이 운동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어린이는 조선족 81명, 우즈베키스탄 고려인과 현지인 14명 등을 포함해 120여명에 이른다.
이달 초에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6명이 수술을 받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