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스턴트 라면으로 유명한 캉스푸(康师傅)사는 ‘우질수원(优质水源)’으로 광고해온 광천수가 수돗물이라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京华时报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도시 근처에 공장을 두고 있는 캉스푸가 어떻게 ‘우질수원’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가’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항저우에 있는 캉스푸 광천수공장에 몰래 잠입해 캉스푸가 광고하는 우수수원의 광천수가 다름아닌 수돗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캉스푸는 톈진시에 본사를 두고, 1996년 홍콩에서 상장했으며 인스턴트 라면, 음료, 과자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중국 최대의 식료품 생산 회사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배신감도 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업계에서는 이미 이러한 일이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광천수 속여 팔기는 캉스푸만이 아닌 기타 많은 생수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 이들은 수돗물에 각종 첨가제를 넣어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