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개 대학이 시범 도입했던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 특별전형이 올해는 본격화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강남대, 경북대•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가나다순) 등 12개 대학이 336명을 선발한다. 가톨릭대, 건국대, 연세대, 중앙대 등 4곳은 수시1학기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수험생의 성적보다는 잠재력•소질•적성을 보고 뽑는 전형 방법이다. 대학은 입학사정관을 채용해 학생부•추천서•자기소개서•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 기회균형선발•외국인학생•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기초수급자 바로 위 저소득층)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서류(학생부•추천서•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30명(정원 외)을 뽑는다. 고려대는 교육기회균등 전형(30명)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다. 사정관이 학교나 집을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서류•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신설된 리더십 전형(50명)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다.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학년장을 1년 이상 맡은 학생이 모집 대상이다. 성제호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적응 상태를 파악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