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 진출로 수요 급증
베이징, 상하이는 집값이 하락하고 있으나 가게 임대료는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이 끊임없이 베이징과 상하이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가게 임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부동산개발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의 가게 임대료는 올 상반기 각각 5.2%와 4.2% 상승했다. 무엇보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소매 매장 임대료가 올라간 주된 이유는 외국기업들 때문이다. 올해 리모델링을 한 베이징의 APM 쇼핑센터의 경우 임대료가 평균 30∼40%가 올랐는데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외국 브랜드들의 입점이 쇄도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베이징 시내 중심가의 임대료는 내년까지 20∼30% 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의 진출, 특히 소매·식품·음료 분야에서 외국인들이 속속 상하이에 투자함에 따라 소매 매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의 소매시장은 지난 7월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5%나 성장하는 등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