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 회원카드 피해 잇따라 최근 교민업체 중에서도 회원카드를 발급해 회원을 모집해 놓고 종적을 감추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김 모씨는 평소 다니던 구베이의 한 피부샵을 갔다가 업소 대표가 사라진 것을 알고 본사로 제보를 해왔다.
“9월부터 회원카드가 인상되므로 8월까지 저렴하게 카드를 구입하라는 사장의 말을 믿고 2천위엔권 카드 2장을 구입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황당할 따름”이라며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회원명부를 보니 2천위엔과 4천위엔권 카드를 구입한 명단이 상당히 많아 피해금액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피부샵은 또 프랜차이즈 명목으로 상하이뿐 아니라 한국에서까지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우중루 소재 모 헬스클럽도 이와 유사한 수법의 사기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교민 피해자는 100여 명에 달했고, 피해액은 약 35만위엔 정도로 추정됐다.
또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몇 곳이 경영악화로 문을 닫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중국 거래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상하이 가맹점 세탁소들이 회원카드를 발급했다가 2년도 채 못 가고 경영부실로 업종을 변경해 회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같은 가맹점이지만 타 지점에서 카드 사용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新闻晨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약 3달 동안 접수된 가맹점회원카드 관련 민원신고는 1천 78건에 달했다. 가맹점 세탁소 신고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헬스클럽, 미용실, 쇼핑카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