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 8월 44.8%의 분양아파트가 가격을 인하했다고 지난 10일 搜房网이 보도했다. 搜房网은 부동산 전문연구 기관인 佑威房地产研究中心 조사를 인용,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른 단지의 하락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佑威가 올 상반기와 7,8월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던 212개 단지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의 2.4%에 해당하는 5개 단지의 가격이 20% 떨어졌고, 10~20% 떨어진 단지가 17개로 8%, 상승 혹은 하락폭이 10% 이하인 단지가 각각 89개와 73개, 오름폭이 10~20%인 단지가 22개, 20% 넘게 오른 단지가 6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격 대폭 인상, 하락도 심해
집값이 10%이상 떨어진 22개 단지 중 13개가 지난해 가격 오름폭이 가장 심했던 중환선 지역에 위치했고 2개가 내환선에 위치했다. 이 가운데서 내환선에 위치한 중위엔량완청(中远两湾城)과 타이푸밍디(泰府名邸)의 가격이 각각 31.5%와 12.3% 내렸다. 지난 1년간 이 두 단지는 각각 54.7%와 44.8% 올랐었다. 지난해 가격 오름폭이 84%에 달했던 시중심 쉬후이빈장에 위치한 바이후이위엔(百汇园)은 가격이 20.2% 떨어졌다.
이밖에 외환선 밖에 위치한 숭장신청(松江新城), 숭장신챠오(松江新桥), 쟈딩난샹(嘉定南翔), 진산신청(金山新城) 등 지역들도 모두 10%이상 하락했다.
완커, 진짜 많이 내린걸까?
완커그룹이 8개 단지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 그 중 완커진서야주(万科金色雅筑)는 가격이 15.3% 떨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사실상 오른 데 비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 초 진서야주는 1만8천위엔에 분양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초 주변 집값이 ㎡당 8천위엔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125%나 오른 셈이다. 완커 브랜드나 인테리어 등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100%이상 오른 것으로, 고작 15.3%의 인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기타 약 5%정도 인하된 완커 단지들도 적지잖아 할인행사는 사실상 ‘소문난 잔치’일뿐이라는 시선들이 따갑다.
한편, 중환선 인근에 가장 많은 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다화(大华)그룹은 지난해 집값 상승의 최대 수혜자였다. 최근 다화그룹 역시 집값을 전면 인하, 이허화청(颐和华城)은 29.6%, 진수화청(锦绣华城)은 26.1%, 허판화청(河畔华城)은 18.9%, 빈허화청(滨河华城) 13.7%, 양청구이두(阳城贵都) 11.4% 각각 인하함으로써 그 내림폭이 완커를 훨씬 넘어섰다. 이밖에 별장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가격이 급속하게 상승한 중저가 경제형 별장을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