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 부담 늘어날 듯 중국이 열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해 최종소비자인 기업과 가계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新京报가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겨울철 열요금문제 지도의견에 대한 통지’를 통해 석탄가격 인상폭에 따라 열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열병합기업들의 경영난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통지에 따르면 건설용이나 산업용 열요금은 석탄가격의 인상폭에 따라 조정되며 가정용 열요금은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는 물가지수를 충분히 반영해 조정할 계획이다.
2008년 5월,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헤이롱장성, 무단장시 등지에 위치한 10여 개 열병합발전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사업자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산업은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2008년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발전기기의 18% 이상이 열병합기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력발전의 에너지이용효율은 37%에 불과한데 반해 열병합발전은 에너지이용효율이 45% 이상으로, 열 또는 전기 중 어느 한가지만 활용하는 방식보다 효율적이어서 정부에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