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10월 26일부터 12개 노선을 감편하고, 3개 노선은 운휴, 6개 노선을 증편하는 등 일부 노선을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유가는 여전히 100 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을 넘어서면서 경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조정으로 청주-상하이, 대구-베이징 등 2개 노선은 내년 3월 28일까지 운항이 중단되고, 인천-옌타이는 내년 3월 28일까지 감편 운항 기간이 연장됐다. 또한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12월 14일까지 운휴 기간이 연장되고, 9~10월 감편 노선에 포함됐던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시애틀은 12월 10일까지 감편 운항 기간이 연장됐다. 다만 겨울철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인천~덴파사르, 인천~카트만두 등 동남아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또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드니, 오클랜드 등 대양주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방학수요가 집중되는 12월 중순 이후 미주노선에 대한 공급을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