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 4.4분기에는 5%대로 떨어졌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크레디 스위스의 타오둥(陶冬)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4.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5.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1.4분기 10.6%에서 2.4분기에는 10.1%에 걸쳤다가 3.4분기에는 9%로 추락했다.
타오둥은 이에따라 올해 연간으로는 성장률이 8.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 스위스는 이전에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9.3%로 예측했었다. 그는 또 중국의 내년 경제도 비관적으로 보고 성장률 전망을 종전 8.8%에서 7.2%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와 수출에 편승한 고도성장 신화는 끝났다면서 중국이 저성장기조로 진입하고 있고 이런 시기는 3-4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타오둥은 중국이 농촌소비시장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면 새로운 고도성장기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1년반의 시간에 0.27%포인트 금리인하를 기준으로 9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앞서 도이체방크의 경제학자인 마쥔(马俊)은 중국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며 중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지 않을 경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올해 9.8%에서 내년에는 최저 6% 내외로 미끄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