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유은행 1개 운영 중
닝보시에 중국 최초의 ‘모유은행’이 생길 전망이다. 新华网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독분유 사건으로 시중에 유통중인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모유수요가 늘었고 모유의 영양에 대한 재인식으로 모유수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독분유 사태가 터진 직후 중국에서는 모유를 수유하는 보모(保姆)의 몸값이 치솟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모유은행은 미국 6개, 브라질 132개, 한국 1개 등 보급률이 높지 않다.
수유은행은 건강한 수유 여성으로부터 남는 모유를 기증받아, 저온살균 처리해 수유가 불가능하거나 만성 질환을 가진 유아, 조산아, 저체중아, 입양아 그리고 모유가 필요한 질병을 가진 성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닝보시는 외국의 선진사례를 도입해 모유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바 없다. 대부분 모유은행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서비스 측면에서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
세계적으로 모유은행이 가장 많이 보급된 브라질의 경우, 소방대에서 모유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거된 모유를 24시간 모유를 필요로 하는 수혜자들에게 무상 제공되고 있다. 모유 수유율이 90%에 달하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모유가 풍부한 산모들이 건강검진을 받은 후 모유제공에 적합할 경우 누구나 모유를 기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동서신의학병원이 2006년 10월부터 간호본부에 설치한 ‘나누美 모유 은행’이 유일하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