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육류 중 돼지고기에 유통이력을 담은 IC카드 형태의 신분증이 생겨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을 다소 해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新华网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구입하게 되면 상호는 전용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무게를 달며 동시에 전자저울에서 자동적으로 원산지, 도살장, 상호번호, 주인이름, 상품명, 무게, 단가, 금액, 거래시장, 거래번호 등 정보가 찍힌 거래명세를 프린트하여 소비자에게 건네준다. 또 신분증에는 관리감독 전화번호까지 기재되어 유통안전에 대한 추적이 가능해졌다.
이 돼지고기 신분증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저장성에서는 닝보시가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돼지고기 신분증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닝보시 진산 채소시장 돼지고기 판매점 장(蒋)모씨는 “돼지고기 안전정보를 담은 거래명세서 제작과 부착 등 이전보다 다소 번거러움이 있지만 신분증이 생기고 나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털어놨다.
닝보시 무역국과 관련기업들은 유통안전시스템의 완전성을 높이기 위해 양돈업자들은 도매상 IC카드를 발급받아야 도살장으로 공급이 가능하고 재래시장공급업체들도 IC카드가 있어야 도축한 고기를 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돼지고기의 원산지, 도살장, 거래시장 등이 IC 시스템으로 연결돼 이력추적이 가능토록 묶기 위함이다.
▷김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