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주로 밀집해있는 민항취 홍차오전(虹桥镇)정부에서 11월부터 등록하는 한국기업에 한해 보증금을 요구해 화제다.
지난 5일 ㅇ 컨설팅 회사를 통해 회사등록을 신청하려던 김 모씨는 보증금 1만위엔을 납부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자본금 14만달러인 소규모 회사에 보증금을 요구하는 것이 황당했다.
ㅇ 컨설팅 회사에 따르면 11월부터 신규등록하는 한국기업에 한해 보증금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는 시 전체정책이 아닌 홍차오전정부의 내부규정이라 구체적으로 통보된 사항은 아니라고 한다. 홍차오전정부가 한국기업에 한해 보증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우중루에 자리잡은 한국업체들이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무단철수 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자체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 컨설팅 회사는 “보증금 액수는 회사 자본금에 상관없이 1만위엔이라고 전해 들었다”라며, “홍차오전정부가 한국회사에서 미지급한 중국인들의 급여분을 직접 대납하는 일이 발생하자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됐으며, 이 보증금은 홍차오전정부가 건물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민들은 정부에서조차 한국기업들에 대한 안전책을 마련하려고 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홍차오전정부의 신규기업의 보증금 납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다음달 정확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