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영화제 소식입니다.
이번 주 상하이 도심에서는 '즐거운 인생'과 '밀양' 등 한국 영화가 선보이고 있는데, 연일 매진 행진입니다.
아직도 식지 않은 한류의 열기, 천우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의 한 극장 앞.
주 관객이 중국인들인 이곳에서, 한국영화 '황진이'와 '즐거운 인생' 등은 벌써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장준져, 중국 관람객]
"'왕의 남자'를 보고 한국 영화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한국 영화는 감정이나 내용이 아주 세밀하고 감성적이어서 관심이 많습니다."
상하이 한국영화제는 2006년부터 시작된 한·중 격년제 영화제로, 그동안 상하이와 서울에서 한번씩 열렸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즐거운 인생'을 비롯해 '밀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모두 12편의 한국영화가 중국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탕리준, 중국 영화 관계자]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들이 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영화 티켓이 이틀 전에 거의 매진됐습니다."
특히 한국의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영화제를 방문할 때면 유독 많은 관객들이 몰려, 아직도 식지 않는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이준익, 영화감독]
[인터뷰: 이미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
해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열리는 이 영화제가 한류의 불씨를 살리는 장이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