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구직난까지 겹쳐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들은 ‘희망보수’를 이전보다 1-2천위엔 낮춰 적고 있다. 19일 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하이재경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외자기업취업박람회’가 열렸는데 취업대란을 방불케 했다.
박람회주최측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후퇴로 일자리 창출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 대졸 구직자들이 희망보수를 종전보다 1-2천위엔 낮춰서 적고 있고, 석사졸업생이나 인기전공 졸업생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단대(复旦大)대학원생 샤오(肖)군은 “원하던 보수는 6-7천위엔이지만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4-5천위엔만 받아도 만족한다”며 “작년에 같은과 선배들 대다수가 외국회사에 취업했는데, 올해는 외국회사는 고사하고 국내민영대기업도 가기 어려울 정도로 취업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위기로 상하이의 경우 외자기업의 임금삭감 인원감축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대다수 외국기업들도 보수를 낮추거나 모집인원을 크게 줄였고 심지어 직원채용보다 인턴채용을 선호했다.
▷번역/노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