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도 각 부문 사업을 선도하는 제조업의 경쟁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쿤산 영신유리, 전자레인지 오븐 트레이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55%를 점하며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일상 속에서 늘상 사용하면서도 세계 속에서 독보적인 한국기업이 생산한 것임을 미처 잘 모르고 지나쳐버린 일등기업, 영신유리의 이철우 총경리를 만나보았다.
◎ 세계 전자레인지 트레이 시장 점유율 55%, 중국내수 점유율 65%
쿤산시에 위치한 쿤산영신유리는 지난 1993년 설립되었다. 2001년 5월, 세계 최대 전자레인지 생산기지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유리에서 중국 영신유리의 지분을 전격적으로 100% 취득하면서 한글라스의 계열사가 되었다.
영신유리는 내열 경질 특수유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전자레인지용 트레이와 내열용 식기, 드럼세탁기의 투명 유리문 등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전자레인지 트레이란 전자레인지 안에서 음식물을 받쳐 주면서 돌아가며 조리의 효율을 높여주는 접시로 전자레인지의 트레이와 전자레인지용 용기는 전자레인지의 고주파 전파를 이겨 내며 150도까지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열을 가했다 차가워 지는 등 급변하는 온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내열성과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내충격성, 화학적 내구성, 기계적 강도, 청결성 등을 만족해야 하는 등의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야만 하는 제조가 까다로운 특수 유리제품이다.
‘특수유리’에 관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아LG, 삼성, 대우, SHARP, SANYO, MATSUSHITA, WHIRLPOOL, GALANT, 美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의 전자레인지 트레이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5%이다. 그 중 내수시장은 70%, 해외수출은 30%를 차지한다.
드럼세탁기 투명문에 사용하는 유리 또한 뜨거운 물과 열풍을 견딜 수 있는 특수유리로 영신의 기술과 품질로 프리미엄급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프리미엄급 드럼세탁기 장착 특수유리 공급, 새로운 시장 개척
현재 영신유리의 주 생산품은 전자레인지 트레이와 전자레인지용 용기(내열식기)가 80%, 드럼세탁기에 장착하는 특수유리를 20% 비율로 생산하고 있다.
드럼세탁기는 원래 계획으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예정이었지만 세계시장에서의 드럼세탁기에 장착될 특수유리에 대한 한발 앞선 기술개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드럼세탁기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읽고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 결과이다. 게다가 LG에 드럼세탁기용 투명유리를 공급,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을 휩쓸고 있는 LG 세탁기의 선전이 반갑기만 하다.
드럼세탁기 중에서도 영신유리가 특수유리를 공급하는 세탁기는 열풍 건조기능을 갖거나 뜨거운 물로 삶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붕규산유리의 특성인 내열성이 요구되는 프리미엄급으로(전세계 드럼세탁기 총 4천만대 중 프리미엄급 세탁기는 천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한해 약 2백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원가상승, 원가절감으로 경쟁력 확보
급격한 환율상승과 원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움 또한 영신유리에서는 원가절감 노력으로 극복했다. 이철우총경리는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비해 “수출계약시 달러 대비 위엔화의 환율이 2% 변화시 가격조정을 하기로 계약을 했으며. 또한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기술력과 결합되어 생산라인을 조정한 결과 한 로(炉)에서 1일42톤 생산하는 라인에서 52톤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원가가 5~6% 절감되는 효과를 갖게 되었다”고 전한다.
원부자재 상승분이 생산라인의 조정으로 원가절감으로 절감되는 효과를 갖게 된 것이다. 게다가 생산라인의 조정으로 인한 생산증산으로 쿤산시에서 ‘에너지 효율1등급 업체’로 선정 되어 거액의 상금까지 받을 계획이라니 원가절감도 하고 상도 받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었다.
“지금의 모든 성과가 영신유리의 직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라는 이철우 총경리의 말 속에서 영신유리의 성장의 동력을 알 수 있다. ▷나영숙기자
*HANGLAS
영신유리의 모기업 '한국유리'는 지난 1957년 창립, 현재 8개 회사가 모인 유리전문그룹으로, 대표 브랜드 '한글라스'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한국 최초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안전유리, 조명-이화학용 관유리, 단열-흡음용 유리섬유, 건축용 결정화 유리, TV 브라운관유리, 산업용 경질유리, 그리고 첨단소재인 유리 장섬유까지, 일상생활에 쓰이는 모든 유리를 생산해 온, 유리산업의 메카기업으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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